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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발효로 빚은 15년의 정성, 안산의 자랑 ‘대부도수제포도와인 우리랑’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북동삼거리 근처에 자리한 작은 와인공장에서는 오늘도 포도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이곳의 주인공은 ‘대부도 왕도깨비 권 여사’로 불리는 권상숙 씨다. 40년 동안 대부도에서 바지락 칼국수와 해물파전을 만들어온 그는 어느덧 지역의 대표적인 ‘여걸’이자, 안산시 특산품 ‘대부도수제포도와인 우리랑’을 직접 빚는 장인이 되었다.
권 여사는 젊은 시절부터 대부도에서 칼국수집을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늘 따뜻한 인심을 베풀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직접 담근 포도주였다. 커다란 통에 포도를 담가 발효시킨 뒤 손님들에게 한잔씩 내주던 것이 시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단골 손님 한 명이 “이걸 와인으로 만들어 보면 어떻겠느냐”고 권했다. 그 말 한마디가 권 여사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로부터 15년, 권 여사는 와인을 연구하고 독학으로 발효법을 익혀 지금의 ‘대부도수제포도와인 우리랑’을 탄생시켰다. 인위적인 효모나 소주, 화학 보조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자연 발효만으로 만들어낸다. 그 덕분에 와인을 마신 다음날에도 머리가 아프지 않으며, 불면증이나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주었다는 입소문이 퍼졌다. 실제로 “권 여사 와인을 마신 뒤 숙면을 취하고 갱년기가 사라졌다”는 손님들의 자랑이 줄을 잇는다.

권 여사의 와인은 ‘자연이 만든 진짜 수제와인’이라는 철학 아래에서 빚어진다. 와인을 만드는 기계는 대부북동 공장에 있으며, 생산된 와인은 아직까지도 자동화 설비 대신 권 여사가 직접 손으로 라벨을 붙인다.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손맛이 있어요. 손끝으로 전해지는 정성이 와인의 맛을 완성하죠.”

현재 권 여사는 여전히 칼국수집을 함께 운영하고 있지만, 나이와 함께 점점 다음 세대에게 전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 딸은 이미 와인공장을 경영하며 어머니의 노하우를 이어받고 있고, 권 여사는 실무적인 와인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딸 역시 6가지 사업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어머니의 정성과 장인정신만큼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권 여사는 “이제는 딸이나 아들에게 와인 제조 기술을 모두 물려주고 나면, 조용히 쉬면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만든 와인과 인심은 대부도를 대표하는 명품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대부도수제포도와인 우리랑’의 판매장은 방아머리 입구, ‘안산시 특산품 대부도수제포도와인 &40년 전통 바지락 칼국수 해물파전’ 간판이 걸린 곳에 있다. 이곳에서는 권여사의 수제와인을 직접 구입하고, 함께 운영 중인 식당에서 대부도의 바다 향을 머금은 칼국수와 해물파전도 맛볼 수 있다.
15년의 시간 동안 ‘대부도 왕도깨비 권여사’가 만들어온 와인은 단순한 술이 아니다. 그것은 대부도의 바람과 포도, 그리고 40년 음식 인생이 어우러진 정성의 결정체다. 안산시가 자랑하는 ‘대부도수제포도와인 우리랑’, 그 한 잔에는 여전히 권여사의 따뜻한 미소와 대부도의 향기가 스며 있다.
한편 옛날 가마솥 방식 그대로 정성껏 끓여낸 포도즙, 첨가물 없이 지켜낸 포도 본연의 맛,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기는 건강한 달콤함과 특별한 기쁨이 있는 포도즙 또한 권 여사가 빚어낸 장인의 솜맛을 자랑한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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