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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살아 숨쉬는 섬 『대부도 지명 이야기』 [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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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입력 2026.01.03 19:48 수정 2026.01.0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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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사람들의 생활사에 재앙(災殃)이 된 시화방조제 건설(하)晴境(청경) 金善喆(김선철)


김선철 전 대남초 교장.jpg

<이전호 계속> 시화방조제 완공 직후 갯벌 복원 사례가 우연히 발생한 적이 있다. 대선방조제가 허물어져 바닷물이 유통되었는데 숫펄 갯바탕이 거짓말 같이 살아나 낙지와 맛과 조개가 엄청 많이 잡혔다고 한다. 이곳은 개펄이 6m나 쌓여 진두선창 갯골이 없어지고 조개와 낙지가 지천이던 갯바탕에서 낙지 한 마리 못 잡게 된 곳이다. 신당리와 선감도 주민들이 호미와 망태기 하나면 먹고 살면서 아이들 공부까지 시키던 생활 터전이 없어진 것이다.

그 후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대선방조제는 다리를 놓고 바닷물을 유통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1994년에 완공된 시화방조제로 대부도 주변 갯바탕의 어패류가 사라짐으로써 주민들은 매년 수백억 원, 30여 년간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을 감내하고 있다.

2020년 서울대학교 김종성 교수는 “1990년대 경기만 인근 갯벌에 가면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갯벌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 당시 화성 갯벌에는 1에 무려 200개체의 가리맛조개가 살 정도로 풍부하고 건강한 생물상을 보였다. 방조제 건설 후 가리맛조개의 최대 밀생 지역이었던 대부도 일대의 국산 가리맛조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단순 수산물 가치만으로 매해 수백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 우리는 옛 시화, 화성의 자연 갯벌을 영원히 잃어버렸고, 맛의 황제인 가리맛조개를 보기란 이제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탄도항 근처에 충청남도 당진과 전라도에서 탄도로 이사 온 분도 맛조개가 그렇게 많은 것을 처음 봤다며안타까워하였다. 90년대 초 정왕동에 사는 분은 사리 때 쪽박섬에 낚지를 잡으러 가면 바위를 안고 있는 낚지를 주워 담았다면서 금세 한 들통이 되었다고 하였다.

대부도-선감도-외지섬-어섬의 갯바탕과 갯골은 원상회복이 최선의 발전 계획.png
<대부도-선감도-외지섬-어섬의 갯바탕과 갯골은 원상회복만이 최선의 발전 계획>

 

이 말이 거짓 같아 20059월 대남초등학교에 발령받아 남3리 경로당의 노인분들께 물으니 사실이라며 낚지 한 코가 20마리인데 20400마리를 한두 시간에 잡으면 들 수 없어 다라에 담아 끌고 왔다고 하였다. ‘두멍, 두멍하여 그것이 뭐냐고 물으니 봄, 가을 꽃게철에 바닷물이 발목 정도 고여 있는 곳발목두멍이라 하고, 꽃게들이 우글거리고 있으면 큰 놈만 골라 주워왔다고 하였다. 그렇게 꽃게가 많았느냐고 여쭈니 꽃게를 밟으면 기분이 나빠 꽃게를 피해 다니느라 힘들었다고하였다. 20여명이 모인 마을 회관에서 들은 것인데 이구동성으로 맞장구를 쳤다. ‘두멍은 갯벌의 숨구멍이라 하였다.

타지역 사람들은 시화방조제 건설 때 대부도 사람들은 보상을 많이 받은 것으로 잘못알고 있다. 방조제 축조로 갯바탕의 어업권 보상금 3,000만원을 받았는데, 십 수 년이 지난 후 2,000만원은 보상금이 아니라 선지급금(先支給金)이라며 원금과 십수년간(十數年間)의 이자(1980년대 말 예금금리 20%, 강남 은마아파트 31평형 4천만원)를 변상(辨償)하라 하여 돈이 있는 사람은 되갚았으나 돈이 없는 사람은 차압(差押)을 붙인다하여 2(二代)에 걸쳐 보상금(補償金)보다 많은 4~5천만원을 변상하였다고 한다. 억울해서 대법원까지 같으나 패소하였고, 사건을 맡은 변호사는 이 지역 출신의 오○○였다. 어민의 고혈(膏血)은 누가 먹었을까?

대부도 명산(名山) 황금산이 깎이고 황금어장뿐만 아니라 재산까지 잃은 까닭에 정부(政府)와 공기업에 대한 원망(怨望)이 컸다. 더 이상한 것은 우음도와 형도 등 화성지역 어민들은 승소하여 변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방조제 건설에 반대하다가 동의한 이유는 매립되면 대부도 주민들에게 원가로 토지를 나누어 준다고 하였고 갯바탕이 황폐화 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영전 박태환 장로, 박철홍 전통장, 두우현 신영철 외 다수).

대송습지발전계획의 우선과제는 조류(潮流) 복원갯바탕 복원산소공급생물 다양성 회복어민 일자리 창출이 최선의 대부도와 경기만·인천만 발전계획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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