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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더 보노마루 공식초청작 <맵핑 히틀러>구독과 좋아요로 대통령이 된 남자, <맵핑히틀러>는 지금 우리가 만든 권력의 얼굴을 투사한다

(재)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김태훈)은 오픈 더 보노마루 공식초청작으로 연극 『맵핑히틀러』를 오는 8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소극장 보노마루에서 총 4회에 걸쳐 공연한다고 밝혔다.
‘오픈 더 보노마루’는 (재)안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사업으로 안산시 상록구에도 전문 공연장이 존재함을 알리고, 소극장 보노마루가 전문 공연장으로서 기능을 확장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공연되는 『맵핑히틀러』는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대표 이태린)의 신작이자 SF연극 시리즈 <미래의 현대인에 대한 추상>의 3번째 작품이다. 2025 경기예술지원 <연극>부문 선정작으로 오는 8월 소극장 보노마루에서 관객과 처음 만난다. 나치의 선전정관 괴벨스의 도움을 받아 미디어 프로파간다를 이용해 사람들을 선동한 후, 정권을 탈취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를 2030년대의 미래 한국의 취준생 청년으로 비틀어 해석한 블랙코미디이자 정치풍자극이다.
작품은 천만 구독자의 위세를 등에 업은 유튜버에서 소셜미디어의 가공할만한 힘을 이용해 대통령 당선자가 된 평범한 청년 한들호의 파란만장한 장광설을 펼쳐보이고자 한다. 제목 맵핑히틀러 속 맵핑은 디지털 영상을 다양한 형태의 물체, 피사체에 투사해 표현하는 미디어 기술인 ‘프로젝션 맵핑’에서 따왔다. 실제 극 중에서는 유튜브라는 가상공간과 근미래의 모습이 맵핑이라는 컨셉으로 표현될 예정이다.
작품은 2025년 근미래 한국을 배경으로, 평범한 공시생 출신 청년 ‘한들호’가 천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가 되어 소셜미디어의 파괴적 선동력을 통해 정치권력의 정점에 오르는 과정을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청년 한들호가 정치인이 되어 가는 이야기와 세계관은 궁극적으로 미래권력이 어떤 형태로 돌연변이화 될 수 있는 지, 프로파간다가 어떠한 방식으로 변종화되는 지를 예언하는 것이기도 하다. 과거엔 영화와 라디오를 이용해 사람들을 조종했다면 현대의 대표적인 수단은 소셜미디어라 할 수 있다. 작중 한들호는 유튜브, 댓글, 알고리즘과 각종 혐오키워드로 대중을 선동한다. 작품은 ‘미디어 프로파간다를 이용한 미래권력’의 진화 방식을 날카롭게 포착하여, 디지털 미디어와 AI 시대의 파시즘적 징후와 군중심리의 동력을 극장으로 불러낸다.
연출 이태린은 “<맵핑히틀러>를 통해 합리적인 사고를 보유하지 않은 이가 다수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되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사람들을 선동하고 폭주했을 때, 그것의 결과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 지를 관객과 함께 상상해 보고자 한다.”라고 작품에 기대감을 밝혔다. 원 희곡에는 최양현 작가가 제안한 <추론기계로서의 극장>이라는 작법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으며, 이는 관객이 극장을 감정의 드라마를 분출하는 무대를 넘어, 주제를 추론하는 기계로 사유하도록 의도한 것이다.
『맵핑히틀러』 는 현재 티켓 오픈되어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놀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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