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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공기”는 누구에게 자유로운가 — 대부도, 31년의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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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입력 2025.08.21 10:28 수정 2025.08.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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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미래발전위원회회장 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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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담에 도시의 공기가 사람을 자유롭게 만든다는 말이 있다. 이는 중세 유럽의 도시들이 봉건적 지배에서 벗어나 자치권을 누리던 시대를 상징한다. 오늘날에도 이 속담은 도시가 제공하는 자유로운 분위기, 창의성, 문화, 일자리, 교육, 기회의 상징으로 인용되며, 많은 이들이 도시에서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꿈꾼다.

1994년에 대부도가 안산시에 편입되었을 당시, 당시 주민들은 낙후된 농어촌에서 벗어나 도시가 상징하는 발전과 자유를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삼십여 년이 지난 지금, 대부도의 현실은 기대와는 거리가 멀다. 인근 화성시나 옹진군과 비교해도 열악한 사회기반시설과 전국 최고 수준의 과도한 규제로 인해 대부도는 자유로운 도시의 공기가 아닌 속박의 공기마저 감내해야 하는 현실을 마주 보고있는 실정이다.

안산시는 그간 도로, 상하수도 등 필수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고, 각종 규제는 경기 침체와 함께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해해 왔다. 축제는 방아머리 일대 상가 등 소수에만 혜택을 주었고, 상동으로 대표되는 대다수 일반 주거지역 주민들은 대신 교통난과 소외감을 겪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최근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박해철 국회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대부도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며 규제 완화와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고, 이민근 시장 역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책을 제시했다. 여야 정치인이 정파를 초월해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은 대부도 주민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런데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안 심의 과정에서 개정안의 주체가 야당 시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부 민주당 시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라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주민들은 정당을 초월해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이 주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큰 신뢰와 지지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대부도는 더 이상 정치적 갈등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은 정파를 떠나 지역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민주당 시의원들이 소탐대실하지 않고,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연한 자세를 보여준다면, 대부도는 마침내 자유로운 도시의 공기를 마실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 시의원들이 주민의 뜻을 존중하는 결단을 내린다면, 그 결실은 주민의 신뢰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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