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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창 편집국장

행사장에서 내빈소개 거품을 빼자
각종행사에서 내·외빈 소개는 행사의 격식을 갖추고 참석자들에게 중요한 인물을 알리는 하나의 요소다. 그러나 최근 일부 행사에서는 내·외빈의 범위를 지나치게 확장하여 대부분의 참석자를 내·외빈으로 소개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누군가는 문제를 제기해야 하고 누군가는 집고 넘어가야 한다고 봐서 이번 기회에 무엇이 문제인지 공론화 해보려고 한다.
귀빈 소개가 길어지면 시간 낭비다. 행사에서 내·외빈을 소개하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대부분의 참석자를 내·외빈으로 소개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행사의 흐름이 끊길 수 있다. 이는 참석자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행사의 효율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중요성이 희석될 수 있다. 내·외빈의 범위를 지나치게 확장하면, 실제로 중요한 인사들의 소개가 묻힐 수 있다. 행사의 주체자나 시장, 국회의원 등 중요한 인사들의 소개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지만, 참석자 대부분이 내·외빈으로 소개되면 중요성이 희석될 수 있다. 시장과 국회의원의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참석자들의 혼란도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참석자를 내외빈으로 소개하면, 참석자들은 누가 정말로 내·외빈인지 헷갈릴 수 있다. 이는 참석자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행사의 분위기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그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몇 가지 해결점을 제시해 본다.
내·외빈의 범위 제한이 필요하다. 내·외빈의 범위를 실제로 중요한 인사들로 제한해야 한다. 시장, 국회의원, 행사주체자 등 행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사들로 한정하여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조금 더 필요하다면 선출직 공직자 정도를 추가로 소개하는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고 본다. 도의원과 시의원 등 선출직은 표를 먹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행사장에서 소개받는 게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소개가 필요하다. 내·외빈 소개를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참석자들에게 중요한 인사들을 알리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제공하고, 빠르게 다음 순서로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시장을 소개하고 구청장도 소개하고 국장도 소개하고 동장까지 소개한다면 소개하는 행사주체측에서 크게 실수하는 것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공직자끼리 얼마나 어색하겠는가.
참석자들의 이해도 제고도 필요하다. 참석자들에게 내·외빈의 개념과 범위를 사전에 알려주어, 누가 내·외빈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누가 정말로 중요한 인사인지 파악하고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행사의내·외빈 소개는 행사의 격식을 갖추고 참석자들에게 중요한 인물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참석자를 내·외빈으로 소개하는 것은 시간 낭비, 중요성 희석, 참석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내·외빈의 범위를 제한하고 효율적인 소개를 통해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제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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