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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컬럼편집국장 김태창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부도에 관광객이 대거 몰리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바다를 낀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대부도는 매년 휴가철이면 주목받는 관광지다.
특히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닷바람 덕분에 많은 이들이 대부도를 찾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높은 관광 수요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관광 인프라와 대응 체계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대부도가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관광객의 시선에서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먼저 환영받지 못하는 ‘차박’ 문제에 대해 최근 대부도 해양수산과에서 해솔길 1코스 주차장 인근과 종현어촌휴양마을 인근의 차박 차량을 전면 철수시킨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었다.
무분별한 차박은 지역주민의 생활을 침해하고 쓰레기, 소음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관광객이 최소한의 위생 시설조차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일부 관광객이 화장실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막힌다는 이유로 공중화장실을 폐쇄하는 것은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인 조치다.
특히 야간에 해솔길 1코스를 따라 낙조 전망대를 걷고자 할 때, 화장실이 닫혀 있고 가로등마저 꺼져 있어 관광객들이 불편함과 불안함을 느끼는 상황은 개선이 시급하다.
지자체는 이러한 문제를 단순히 통제의 관점에서 보지 말고, 관광객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야 한다.
무엇보다 관광지는 ‘찾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하며, 이는 단속이 아닌 서비스 중심의 사고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로등은 늦은 시간까지 유지하여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고, 화장실도 야간에는 최소한의 조명을 켜고 운영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만약 유지·관리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면, 민간 협력 또는 지역 주민 고용을 통한 위탁 운영 등의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아울러 바가지 요금은 절대 금물이다. 대부도를 찾는 이들이 “가격 대비 만족”을 느껴야 지속적인 방문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관광객은 일회성 수익이 아닌 지역 경제를 살리는 장기적 자원임을 인식해야 한다.
대부도는 충분히 매력적인 장소다.
그러나 그 가치를 지키고 키워가기 위해서는 관광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작은 배려와 개선이 필요하다.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의 눈으로 보는 순간, 진정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도는 관광객이 많아져야 행복한 곳이다.
일회성에 그치는 관광객은 오기도 힘들지만 와서도 제대로 대부도를 알 수 없다.
이들이 재방문을 할 때 대부도는 편한 곳이 될 수 있고 주민들 또한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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